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제3차 수출 확대를 위한 산업계 릴레이 간담회'에서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제공=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무협)는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정만기 무협 부회장 주재로 '제3차 수출 확대를 위한 산업계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수출 기업의 현장 애로 파악을 위해 마련했으며, 나성화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부단장을 비롯해 김태훈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상근부회장, 조영훈 한국로봇산업협회 부회장,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코가로보틱스㈜, 다임리서치㈜, 오토엘㈜ 등 항공우주·드론·로봇 분야 첨단 신산업 기업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우리 수출 부진 요인은 중국 시장으로의 수출 감소 영향이 크다"면서 "중국 내 중간재 수요에 대한 자급률이 높아지고 있고, 아세안 상품의 한국산 대체가 늘어나면서 구조적으로 중국과의 무역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장기적으로 로봇, 드론, 항공 우주 등 신산업을 성장시켜 우리의 수출 기반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남 오토엘㈜ 책임매니저는 "자율 주행에 필요한 센서를 새로 개발해 수출을 계획하고 있지만, 해당 품목이 전략 물자로 지정돼 중국으로의 수출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전략 물자 관리 시스템을 통해 수출 가능 증서를 발급받았음에도 국가 핵심 기술로 판정된 품목이라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답변을 받아 수출이 지연되고 있는 만큼 패스트트랙 제도 등을 활용해 수출 가능 여부에 대한 판단을 신속하게 내려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나성화 부단장은 "각 기업이 겪고 있는 개별 애로에서부터 산업 전반에 걸쳐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안까지 면밀히 살펴 담당 부처와 적극 협의해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협은 이날 회의에서 제기된 애로에 대한 구체적 정책 대안을 마련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또 '수출 확대를 위한 산업계 릴레이 간담회'를 연속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콘텐츠(7월 5일) △바이오(7월 12일) 업종 간담회도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제3차 수출 확대를 위한 산업계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했다./제공=한국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