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가 반드시 가야할 길, 자율주행이라는 이동혁명을 위한 고도화된 라이다 기술 상용화에 도전하는 오토엘㈜

인공지능의 권위자 호드 립슨(Hod Lipson) 교수는 ‘자율주행’을 모바일 시대를 잇는 새로운 혁명이라 말했다. 자율주행차가 기존 산업 질서를 재정비하고, 도시의 형태를 바꿀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자율주행은 단순히 교통수단의 변화를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가 살아가는 장소, 일하는 방식, 삶을 즐기는 방법에 큰 변화가 예고되는 시점이다. 인류가 삶을 꾸리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선택지가 놓인 지금, 오토엘㈜은 최고 수준의 안전과 자율주행의 대중화라는 과제 앞에 서 있다. 자율주행이라는 새로운 기회의 중심에 선 오토엘의 도전이 시작되었다.

현대자동차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거쳐 분사한 오토엘㈜은 성능과 크기,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 자율주행용 고해상도 라이다 센서를 개발하며 주목을 받았다. 기존 대비 매우 높은 감도와 빠른 반응속도를 나타내는 검출 소자를 적용하고, 이를 송광 소자와 연동하여 제어함으로써 채널 수에 관계없이 단 하나의 송수광 모듈만으로 필요한 검출 거리와 해상도를 확보한 것이다. 더욱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단일 송수광 모듈은 적은 부품 수와 간단한 구조로 제조 비용을 대폭 축소해냈다.

“감도가 좋다는 것은 다르게 말하면 잡음에도 민감함을 뜻합니다. 이에 신호와 잡음을 분리하기 위한 고민을 지속해왔죠. 관련 기술은 다른 기업보다 2~3년 앞선 상황입니다.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기술격차를 벌려갈 수 있는 방안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오토엘은 정부가 주도하는 자율주행차 핵심부품 국가표준화 계획에 따라 2021년부터 국가표준 작업반에 참여하여 라이다 성능요구사항 및 성능측정 방법에 대한 표준을 수립하고 있다. 이는 오토엘만의 우수한 기술력과 성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더불어 해외 제품 판매 촉진을 위한 활동에도 집중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 소재한 KOTRA 해외무역관과의 지사화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고객 발굴 및 수출마케팅에 나서고 있고, 매년 CES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 자율주행과 로봇, 보안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국내외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라이다 업계의 대한민국 대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다각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용성 대표는 국가 차원에서 선제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함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여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스타트업이 개발한 제품을 조속히 검증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수요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모빌리티 기업이 자율주행 기술을 부담 없이 제공하고, 초기 문제점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 이 대표는 시범 사업기간을 마련해 운전자의 확실한 동의하에 운전자가 사고의 책임을 지는 자율주행 상품을 출시하고, 사용 중 발생하는 문제들을 수집·개선하는 프로그램을 예로 들었다. 자율주행 기술을 필요로 하는 수요기업들이 부담 없이 신기술을 채용할 수 있는 정책적 인센티브가 도입된다면, 이는 기술 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자율주행과 관련한 R&D 지원을 넘어 수요기업에 대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기술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때 비로소 건강한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 내다봤다.

월간인물 박소연 기자

기사 원문 보기 : https://www.monthlypeople.com/news/articleView.html?idxno=700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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